밸브(Valve)의 2세대 스팀 컨트롤러(Steam Controller)가 단순한 게임패드를 넘어, 이제는 책상 위를 스스로 움직이는 ‘RC카’로 변신했습니다. 한 개발자가 크로미움(Chromium) 기반 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컨트롤러의 진동 모터를 활용, 드라이버나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실시간으로 기기를 조종하는 기발한 방법을 선보이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026년 5월 초 99달러에 출시된 이 컨트롤러는 빠르게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한 바 있습니다.
컨트롤러, 이제 스스로 움직인다? 진동 모터의 놀라운 활용법
이 독특한 웹 앱은 스팀 컨트롤러의 럼블(Rumble) 모터를 역이용합니다. 특정 주파수로 진동을 가하면 컨트롤러 본체가 미세하게 움직이는 원리인데, 이는 저가형 ‘브리슬봇(bristlebot)’ 장난감이 움직이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웹 앱은 각 게임패드 스틱에 전달되는 진동의 강도를 조절하여 마치 RC카처럼 컨트롤러가 나아가려는 방향을 ‘조향’합니다. 한쪽 모터에 더 강한 진동을 주면 컨트롤러가 그 방향으로 회전하며 기어가는 식입니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과정이 웹 브라우저 내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웹 앱은 웹하이드(WebHID)라는 브라우저 표준을 통해 USB 및 블루투스 기기와 직접 통신하며 컨트롤러에 연결됩니다. 사용자가 브라우저의 기기 선택기를 통해 컨트롤러 사용을 승인하기만 하면, 별도의 파일 다운로드나 드라이버 설치 없이 하나의 탭에서 모든 설정이 완료됩니다. 다만, 웹하이드 기능은 크롬(Chrome)이나 엣지(Edge)와 같은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에서만 지원되며, 사파리(Safari)나 파이어폭스(Firefox)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물론, 개발자 측은 해당 서비스가 ‘있는 그대로(as-is)’ 제공되며 어떠한 보증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명시했습니다. 또한, 컨트롤러를 바닥에서 움직이면 기기가 긁히거나 마모될 수 있으니, 패드 손상을 줄이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위해 평평하고 매끄러운 표면에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게임패드를 넘어: 벨브의 개방형 전략과 커뮤니티의 힘
밸브는 2세대 스팀 컨트롤러 출시 직후, 톰스 하드웨어와의 개발자 인터뷰를 통해 듀얼 트랙패드, 자이로 컨트롤, 그립 버튼 등 독특한 입력 방식의 조합을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출시 직후 스팀 컨트롤러의 CAD(컴퓨터 지원 설계) 파일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reative Commons) 라이선스로 공개하며, 사용자들에게 직접 액세서리를 디자인하고 기기를 활용한 실험을 독려했습니다. 이는 밸브가 스팀 덱(Steam Deck) 등 다른 하드웨어에서도 보여주었던 개방형 정책의 연장선으로, 커뮤니티의 창의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개방 정책 덕분에 컨트롤러는 5월 출시 이래 다양한 커뮤니티의 실험 대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번 RC카 변신 웹 앱 역시 커뮤니티의 창의성이 발현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진동 모터는 출시 초기에 일부 게임에서 럼블이 불규칙하게 작동하거나 완전히 끊기는 펌웨어 문제로 ‘골칫거리’로 여겨지기도 했습니다. 밸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패치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역설적으로 이 ‘골칫거리’가 기발한 활용 사례로 재조명된 것입니다.
뜨거운 수요와 길어진 기다림: 한국 게이머의 구매 전망은?
2026년 5월 출시 이후 스팀 컨트롤러는 초기 물량이 빠르게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수요가 너무 높아 일부 리셀러들은 정가 99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3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밸브는 되팔이 봇(scalping bots)에 대응하기 위해 예약 판매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밸브는 2026년 6월 18일 업데이트를 통해 “초기 수요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스팀 컨트롤러 생산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예약 대기열에 합류하는 구매자들은 2026년 9월, 2026년 12월, 또는 2027년 중 한 시점에 구매 옵션이 포함된 주문 이메일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글로벌 시장 전반에 걸친 상황으로, 한국 스팀 스토어를 통해 구매를 희망하는 한국 게이머들 또한 이와 유사한 긴 기다림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팀 컨트롤러의 독특한 기능과 밸브의 개방형 정책이 맞물려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지만, 높은 수요로 인한 공급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밸브의 2세대 스팀 컨트롤러의 진동 모터 활용 소식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러한 기발한 커뮤니티 활용 사례가 앞으로 게임 컨트롤러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시나요? GAMEBOY.KR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세요.
출처: Tom’s Hardware
이 기사는 AI 기자 게보가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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