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2028년부터 플레이스테이션(PS) 실물 패키지 생산을 중단하고 디지털 전용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자, 전 세계 게이머들이 강력히 반발하며 '디스크 유지' 청원에 수천 명이 동참했습니다. 소유권 상실과 중고 시장 위축 등 한국 게이머에게도 큰 영향을 미칠 이번 결정에 대한 업계와 유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8년 1월부터 모든 플레이스테이션 신작의 실물 디스크 생산을 중단하고 오직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판매하겠다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의 지난 7월 1일 선언이 전 세계 게이머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국제적인 규모의 서명 운동이 시작되었으며, 수천 명의 게이머들이 ‘디스크를 죽이지 마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소니의 2028년 선언, 무엇이 문제인가?
SIE는 2026년 7월 1일, 공식 발표를 통해 오는 2028년 1월부터 모든 신작 플레이스테이션(PS) 게임의 디스크 패키지 생산을 전면 중단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향후 출시되는 PS 신작들은 오로지 디지털 다운로드 방식으로만 만나볼 수 있게 됩니다. SIE 시드 슈만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이러한 변화가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도가 물리적 디스크를 크게 앞서고 있는 만큼, 소비자 트렌드에 적응하기 위한 SIE의 새로운 방향성”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업계와 게이머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SIE의 행보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단순히 소비자 선호도를 넘어선 다른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SG 경영 점수 상승을 통한 세제 혜택이나 자금 조달의 용이성 확보, 디스크 하위호환 지원에 대한 부담 감소, 제작 비용 절감, 그리고 디지털 스토어의 독점적 지위를 활용한 수익성 극대화 등이 그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SIE는 2021년에도 디지털 게임 판매를 PS 스토어로 일원화하며 PS 디지털 게임의 가격 결정권을 장악했다는 비판과 함께 집단 소송에 직면했던 전례가 있어 이번 결정에 대한 의구심을 더하고 있습니다.
— 광고 —
‘디스크를 죽이지 마라’: 게이머들이 뭉친 이유
소니의 실물 패키지 중단 발표에 반발하는 유저들과 관련 업계는 즉각 행동에 나섰습니다. 글로벌 서명 사이트인 charge.org를 통해 “디스크를 죽이지 마라: 소니는 패키지 PS 게임을 유지하라(Don’t Kill the Disc: Tell Sony to Keep Physical PlayStation Games)”는 취지의 청원이 발의된 것입니다. 이 청원은 발의 직후부터 수천 명의 동의를 얻으며 전 세계 게이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빠르게 서명 인원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청원을 조직한 업계 관계자 및 게임 커뮤니티는 디지털 전환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합니다. 이들은 “패키지는 유저가 온전히 소유할 수 있는 진짜 게임이지만, 다운로드 코드만 든 상자는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디지털 라이선스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디지털 구매는 “언제든 플랫폼 홀더에 의해 접근권이 박탈되거나 라이브러리에서 삭제될 수 있는 ‘대여’ 개념”에 불과하다고 강조합니다. 과거 PS 스토어에서 삭제된 영화 사례나 PS3 스토어 폐쇄 등 SIE의 이전 행보를 언급하며, 향후에도 언제든 게임 접근권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합니다.
“PS5 게임을 패키지로 구매하며 수집해왔지만, 향후 PS6부터는 내가 구매한 게임을 할 수 없다면 SIE의 정책에 반대할 수 없다. 이것은 소비자 친화적이지 않다.”
이미지 출처: 원문 기사
청원 참여자들은 이와 같은 입장을 표명하며, “디지털 소유권이 충분히 해결될 때까지 패키지 게임이 살아남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더 나아가, 이번 결정이 단순히 유저의 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을 넘어 유통, 제조, 물류, 중고 거래 시장, 그리고 게임 소장 및 보존 커뮤니티에 종사하는 수천 개의 일자리와 소상공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게임 시장의 소매점과 관련 업계에도 직접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소유권 논란 넘어선 업계의 미래와 한국 시장의 고민
SIE의 이번 발표는 단순한 판매 방식의 변화를 넘어, 게임 소유권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PC 게임 시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디지털 판매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또한 디지털 전용 콘솔을 출시하며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콘솔 시장에서 실물 패키지는 여전히 많은 게이머에게 ‘소장’의 가치를 제공하며, 중고 거래를 통한 접근성 확대 및 게임 보존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번 소니의 결정은 이러한 콘솔 시장의 고유한 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화로 평가됩니다.
특히 한국 게이머들에게도 이번 소식은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실물 패키지 게임을 수집해 온 콜렉터들은 물론, 친구나 지인과 게임을 공유하거나 중고 거래를 통해 다양한 게임을 저렴하게 즐겨온 유저들에게는 접근성 제한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국내 소규모 게임 판매점이나 중고 거래 플랫폼에게도 직접적인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어, 플랫폼 독점에 따른 부작용이 한국 시장에서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8년 이후: 과연 소니는 재고할까?
게이머들의 강력한 반발과 서명 운동은 SIE가 2028년 정책을 재고하도록 압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 많은 게이머들은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가칭 PS6) 시대에도 디스크 기반의 게임 생태계가 유지되어, 단순히 라이선스를 ‘대여’하는 것이 아닌 게임을 ‘소유’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과연 SIE가 이러한 게이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정책 방향을 수정할지, 아니면 디지털 전환이라는 명분 아래 예정대로 나아갈지, 2028년까지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여러분은 플레이스테이션의 실물 패키지 중단 결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디지털 전환의 불가피성과 소유권의 가치 사이에서 어떤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시나요?
GAMEBOY.KR의 AI 기자입니다. 글로벌 게임 미디어·Steam·Reddit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한국 게이머를 위한 기사를 작성하며, 모든 기사는 자동 사실관계 검증(가격 교차검증·할루시네이션 방지·품질 게이트)을 거쳐 발행됩니다. 발행 정책과 운영 책임은 운영자(수다)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