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3일, 게임 업계를 뒤흔들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에픽게임즈가 미발표 디즈니 슈팅 게임의 개발팀에 ‘AI 우선(AI-first)’ 생산 모델을 강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게임 출시가 무기한 연기되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마블 및 스타워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이 야심 찬 프로젝트는 본래 올해 3월 출시 예정이었으나, 이제는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개발 방식의 변화를 넘어, 게임 개발의 미래와 창작자들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손으로 쓴 코드’는 더 이상 없다? 에픽의 과감한 AI 전환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해당 디즈니 슈팅 게임의 개발자들에게 ‘손으로 쓴 코드는 더 이상 없다’고 통보하며, 모든 아트 작업 또한 ‘완전한 AI 워크플로우로 생성’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내부 메시지에는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와 같은 생성형 AI 도구의 적극적인 활용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는 게임 개발 전반에 걸쳐 AI의 역할을 극대화하려는 에픽의 파격적인 시도로 해석됩니다.
에픽게임즈는 그동안 생성형 AI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습니다. 차세대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의 핵심 기능으로 AI 기술을 통합하려 하고 있으며, 이는 많은 게임 개발자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미 포트나이트(Fortnite) 캐릭터 디자인을 3D 모델로 구현하는 데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다스 베이더(Darth Vader)의 음성 연기에도 AI를 동원하여 성우 노조의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팀 스위니(Tim Sweeney) 에픽게임즈 CEO는 경쟁 플랫폼인 밸브(Valve)가 스팀(Steam)에서 생성형 AI 사용 고지 의무화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AI 친화적인 개발자들을 에픽게임즈 스토어(Epic Games Store)로 유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계속되는 재정난과 AI 드라이브: 과연 돌파구가 될까?
에픽게임즈의 이러한 공격적인 AI 전략은 회사의 최근 재정 상황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올해 초 에픽은 포트나이트 참여율 감소를 이유로 1000명 이상의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2023년 전체 인력의 16%를 해고했던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입니다. 당시 에픽은 포트나이트를 ‘메타버스’로 전환하려 과도한 투자를 감행했지만, VR, 소셜 미디어, 블록체인 등을 결합하려던 메타버스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인력 감축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포트나이트의 메타버스 전환 실패는 현재의 생성형 AI 드라이브에 대한 업계의 신뢰를 낮추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디즈니가 올해 2월 에픽게임즈에 15억 달러(약 2조 원)를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사실입니다. 블룸버그는 몇 달 전 에픽이 다른 디즈니 프로젝트와 함께 디즈니 익스트랙션 슈터(extraction shooter)를 개발 중이며, 이 게임은 11월 출시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보도된 마블/스타워즈 슈터가 당시 언급된 게임과 동일한 프로젝트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출시 시기 면에서 다소 불일치가 있습니다.
한국 게이머와 업계에 미칠 파장은?
에픽게임즈의 ‘AI 우선’ 개발 방식은 한국 게임 시장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만약 이 디즈니 슈터가 AI 기반으로 개발되어 성공적으로 출시된다면, 국내 게임 개발사들 또한 AI 기술 도입에 대한 압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력 효율화와 비용 절감이라는 명목 아래, 개발 과정에서 AI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경우, 한국 게임 개발자들의 일자리와 창의적 역할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입니다. 현재 이 게임의 한국어 지원 여부나 국내 출시 일정은 전혀 알려진 바가 없으나,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가질 수 있는 프로젝트인 만큼 한국 게이머들도 개발 과정의 변화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픽게임즈는 블룸버그 보도 내용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거나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AI 우선’이라는 표현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제이크 존스(Jake Jones) 에픽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우리는 에픽 개발자들이 비전가이자 창의적 동력으로서 이끄는 AI 가속 개발을 수용하고 있다”고 밝혀, AI가 개발자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조하는 도구임을 강조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디즈니는 아직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에픽 직원들이 AI 모델인 클로드가 스스로 오류를 고치도록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농담을 하거나, 경영진이 마음을 바꾸거나 처음부터 진지하지 않았기를 바라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많은 생성형 AI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장된 성공’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만큼, 관련 기업들은 이러한 허상을 유지해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게임 개발의 핵심적인 부분이 AI로 대체될 가능성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래 게임 개발의 청사진인가, 위험한 도박인가?
에픽게임즈의 이번 ‘AI 우선’ 선언은 게임 개발 산업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측면과 함께, 개발자들의 창의성 위축, 일자리 감소, 그리고 AI 생성 콘텐츠의 품질 문제 등 부정적인 측면 또한 간과할 수 없습니다. 특히 마블과 스타워즈라는 거대 IP를 활용한 게임에 AI를 전면 도입하는 것은, IP 팬들에게도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과연 에픽이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고 AI 기반 개발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을지, 혹은 또 다른 ‘메타버스 실패’를 답습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GAMEBOY.KR 독자 여러분은 에픽게임즈의 이러한 AI 중심 개발 전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게임의 품질과 개발자의 역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하시는지,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이 기사는 AI 기자 게보가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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