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아수스(ASUS)가 노키아와의 특허 분쟁에 휘말려 독일에서 PC 및 노트북 판매가 전면 금지되는 상황에 직면했지만, 기존 고객을 위한 애프터서비스(AS)와 보증 지원은 변함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유럽 최대 경제국에서 아수스의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수스는 최근 뮌헨 지방법원(사건 번호: Munich I – 7 O 4102/25)의 판결에 따라 독일 공식 웹사이트 및 온라인 스토어의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번 판결은 노키아의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ing)/H.265 특허 침해와 관련된 것으로, 이로 인해 아수스는 독일 시장에서 특정 PC 및 HEVC 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의 판매가 금지되었다.
법원은 아수스가 노키아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으며, 특히 아수스와 에이서(Acer) 두 OEM이 FRAND(Fair, Reasonable, and Non-Discriminatory) 조건에 따른 합리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금전적 손해배상에 그치지 않고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리는 강경한 조치를 취했다. 이는 특허 분쟁에서 기업의 라이선스 협상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
아수스는 이번 판매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독일 내 기존 고객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는 중단 없이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증 청구를 포함한 모든 사후 지원 서비스는 현행 법원 명령을 준수하며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아수스 측은 성명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정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평가하고 추진 중”이라며, 고객과 파트너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판결은 아수스에게 유럽 최대 시장 중 하나인 독일에서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함으로써 재정적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HEVC 특허는 고효율 비디오 코딩의 핵심 기술로, 스마트폰, TV, PC 등 다양한 기기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필수 특허를 둘러싼 분쟁은 기술 산업 전반에 걸쳐 흔히 발생하며, 기업 간의 복잡한 라이선스 협상과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아수스가 노키아와의 합의를 통해 판매 금지 조치를 해제할 수 있을지, 혹은 장기적인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아수스의 유럽 시장 전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아수스는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례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IT 기업들이 특허 전략과 라이선스 협상에 더욱 신중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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