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형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려 했던 Xbox가 리더십 교체와 함께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 필 스펜서 전 Xbox 총괄이 퇴임하고 새로운 수장이 부임했지만, 그가 남긴 유산과 함께 브랜드의 정체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필 스펜서 시대의 막과 새로운 리더십
지난 몇 년간 Xbox는 필 스펜서의 지휘 아래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게임 산업의 미래를 재편하려 했다. 넷플릭스 모델을 벤치마킹하여 게임 패스를 중심으로 한 구독형 서비스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초기에는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인 제안이었지만, 이 거대한 지출은 대규모 정리 해고, 스튜디오 폐쇄, 그리고 Xbox의 핵심 가치에 대한 혼란스러운 메시지로 이어졌다.
스펜서는 10년 넘게 Xbox 부문을 이끌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약 4년을 보낸 후 지난주 은퇴를 발표했다. 그의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의 CoreAI 제품 담당 사장이었던 아샤 샤르마가 CEO로 부임하며, Xbox Game Studios 총괄 맷 부티는 EVP 겸 CCO로 승진했다. 이 재편 과정에서 Xbox 사장 사라 본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난다. 샤르마 신임 CEO는 ‘Xbox의 귀환’을 약속했지만, 스펜서 재임 기간 동안 브랜드가 겪었던 혼란을 고려할 때 이 약속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