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캐나다·미국) · 인공지능 반도체·리스크파이브 · 텐스토렌트 시리즈 E 투자 유치 · 2026년 10월 19일 발표
"하나의 아키텍처를 모든 크기로 판다" — 짐 켈러의 텐스토렌트, 시리즈 E로 15억 달러 유치해 기업 가치 62억 달러…칩 설계사에서 갤럭시 서버·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까지 파는 완성형 연산 플랫폼 기업으로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는 트레이스 캐피털과 이노베이션 X가 공동 주도한 시리즈 E 투자에서 15억 달러를 유치해 기업 가치 62억 달러를 인정받았다고 발표하였다. 프로타고니스트, 모건스탠리, 피델리티, 아크 인베스트, 티 로 프라이스 등도 참여했으며, 기업 가치는 2024년 투자 유치 당시의 두 배를 넘었다. 최고경영자 짐 켈러는 인텔·AMD·애플·테슬라에서 프로세서 설계를 이끈 인물로, 그는 "하나의 아키텍처를 만들어 모든 크기로 판매한다"고 설명하였다. 업계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반도체 기업들의 인수 관심에도 독립 경영을 유지하기로 하였다.
텐스토렌트의 하드웨어는 개방형 명령어 집합 리스크파이브(RISC-V)에 기반한 텐식스 네오 가속기와 아스칼론 중앙처리장치로 구성된다. 주력 제품은 대규모 슈퍼클러스터로 연결 가능한 기업용 '갤럭시' 서버이며, 수랭식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TT-콰이어트박스', GDDR6 메모리를 탑재한 PCIe 카드 '블랙홀'도 판매한다. 소프트웨어는 파이토치 등 프레임워크를 칩에 연결하는 컴파일러 TT-포지, 맞춤 커널 개발 도구 TT-메탈리움, 저수준 커널 최적화 계층 TT-LLK를 모두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있다. 증권 거래 기업 버투 파이낸셜이 사내 인공지능 거래 에이전트에 갤럭시 서버를 쓰고 있고, 에퀴닉스는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통해 이를 기업에 제공한다. 회사는 조달 자금으로 갤럭시 서버 증산, 리스크파이브 생태계 연구, 글로벌 인력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적 의미
첫째, 명령어 집합부터 컴파일러까지 개방형으로 구성한 스택이 대형 투자를 유치한 것은, 엔비디아 쿠다(CUDA) 생태계 의존을 줄이려는 수요가 추론·영상 생성처럼 특정 작업에 최적화된 대안 하드웨어 시장을 실질적으로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둘째, 칩 판매에서 서버·워크스테이션 완제품 판매로의 전환은 인공지능 가속기 경쟁의 단위가 칩이 아니라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통합 역량으로 이동했음을 의미한다. 셋째, 텐스토렌트는 과거 현대자동차·삼성전자 등의 투자를 받은 바 있어, 국내 기업에는 리스크파이브 기반 맞춤형 반도체와 파운드리 협력 측면에서 연관성이 크다.
해외(독일·미국) · 양자 오류 정정·고성능 컴퓨팅 · 엔비디아·율리히 슈퍼컴퓨팅센터 · GTC 베를린 2026 발표 · 2026년 10월 19일
양자 컴퓨터를 만들기 전에 슈퍼컴퓨터로 먼저 돌려 본다 — 엔비디아·율리히, 유럽 최대 슈퍼컴퓨터 주피터의 GH200 8,192개로 104큐비트 '매직 스테이트 배양' 실험 모사…상태 벡터 약 35조 2,000억 개 진폭, GPU 메모리 512TiB 사용
엔비디아와 독일 율리히 연구소 산하 율리히 슈퍼컴퓨팅센터는 GTC 베를린 2026에서 유럽 최대 슈퍼컴퓨터 '주피터(JUPITER)'를 이용해 104큐비트 규모의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실험을 모사했다고 발표하였다. 모사 대상은 '매직 스테이트 배양(magic state cultivation)'으로, 오류 정정 양자 컴퓨터에서 범용 연산에 필요한 특수 양자 상태(매직 스테이트)를 적은 자원으로 만들어 내는 절차이다. 이 절차는 기존의 다단계 '증류(distillation)' 방식에 비해 물리 큐비트 소요량을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되어 왔으며, 구글 퀀텀 AI의 이론과 하드웨어 실증을 토대로 한다.
이번 모사는 초전도 큐비트의 위상 잡음과 세 번째 에너지 준위로의 누설(leakage) 같은 현실적 잡음 모형을 반영했으며, 거리 3의 색 부호(color code)에서 거리 7의 색·표면 부호 혼합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을 다루었다. 계산에는 노드당 64GiB 메모리를 갖춘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8,192개가 투입되어, 약 35조 2,000억 개의 복소 진폭으로 이루어진 상태 벡터를 총 512TiB의 GPU 메모리에 저장하였다. 소프트웨어로는 엔비디아의 CUDA-Q와 cuQuantum, 분산 선형대수 라이브러리가 쓰였고, 코드는 엔비디아 가속 양자 연구 센터의 GB200 NVL72 시스템에서 개발·검증해 개발 기간을 수 주에서 수일로 줄였다. 계산 소요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술적 의미
첫째, 상태 벡터 방식은 큐비트가 하나 늘 때마다 필요한 메모리가 두 배로 늘어나므로, 100큐비트를 넘는 정밀 모사는 고전 컴퓨팅 자원의 극한에 해당하며 양자 하드웨어 제작 전에 오류 정정 절차를 현실적 잡음 조건에서 검증하는 기준을 높였다. 둘째, 매직 스테이트 생산 비용은 범용 양자 컴퓨터의 전체 큐비트 수요를 좌우하는 핵심 병목이어서, 배양 절차의 실효성 검증은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의 하드웨어 규모 추정치를 낮추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셋째, 90% 절감 수치는 엔비디아 기술 보고서에 근거한 것으로 독립 검증이 필요하며, 실제 하드웨어에서의 재현이 다음 단계 과제이다.
국내(한국)·해외(미국) · 반도체 시장 · 파이낸셜뉴스·뉴스핌·야후 파이낸스 보도 · 2026년 10월 19일
프리마켓 6% 급락에서 하루 만의 반등까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미국 반도체지수 8거래일 연속 하락 여파로 장 초반 약세…같은 날 뉴욕에서는 반도체 60종이 시가총액 약 2,500억 달러 회복, JP모건은 인텔 투자의견 상향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10월 19일 오전 8시 기준 국내 프리마켓(정규장 이전 거래)에서 삼성전자는 6.03% 내린 20만 3,000원, SK하이닉스는 6.37% 내린 119만 1,000원에 거래되었다. 직전 미국 거래일인 16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83% 하락해 8거래일 연속 내렸고,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장 하락 기록이다. 당시 마이크론은 5.63%, AMD는 5.95%, SK하이닉스 미국 예탁증권은 6.58% 하락하였다. 뉴스핌은 정규장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18분 기준 삼성전자가 1.16%, SK하이닉스가 2.59% 하락해 낙폭이 줄었다고 보도했으며,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과 관련 기업의 부채·자금 조달 위험에 대한 우려가 배경으로 지목되었다.
같은 날 미국 정규장에서는 흐름이 반전되었다. 야후 파이낸스가 집계한 반도체 관련 60개 종목 바스켓은 장중 시가총액 약 2,500억 달러를 회복했으며 종목의 약 90%가 상승한 반면, S&P 500 구성 종목의 약 70%는 하락해 상승세가 반도체에 집중되었다. 마이크론은 장중 4%대, 인텔은 4%대, 샌디스크는 7% 상승했으며,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전주에 각각 약 15%, 18% 하락한 바 있다. JP모건은 인공지능 수요와 칩 공급 부족, 에이전트 작업에 따른 중앙처리장치 수요 회복 가능성을 이유로 인텔의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하였다.
기술적 의미
첫째, 메모리 업종이 한 주 만에 다시 약세장에 진입했다가 반등하는 높은 변동성은, 인공지능 인프라 수요가 실제 출하보다 데이터센터 사업자의 자금 조달 여건과 투자 회수 전망에 민감하게 연동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둘째, 에이전트형 인공지능이 대량의 중앙처리장치 연산을 요구한다는 논리가 증권가의 투자의견 근거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가속기 중심이던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범용 프로세서로 확장되는 흐름을 반영한다. 셋째, 국내 시장은 미국 반도체지수와 미국 예탁증권 가격에 즉시 연동되는 구조여서, 한국 메모리 기업의 실적과 무관한 해외 신용 위험이 국내 주가 변동을 증폭시키는 경로가 뚜렷해지고 있다.
해외(중국) · 양자 컴퓨팅·스타트업 · 더 퀀텀 인사이더 보도 · 2026년 10월 19일
중국에서도 '논리 큐비트 100개'를 겨냥한 중성원자 진영이 등장하다 — 무차오 박사의 스타트업 투오위안, 수억 위안 규모 초기 투자 유치 보도…리드베리 원자 배열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 실험 설계·장비 제어 도입 계획
더 퀀텀 인사이더는 중국 매체 큐빗AI를 인용해, 양자 연구자 무차오 박사가 이끄는 중국 스타트업 투오위안이 중성원자 방식 양자 컴퓨터 개발에 나섰으며, 논리 큐비트(오류 정정을 거쳐 신뢰할 수 있는 연산 단위로 묶인 큐비트) 100개 규모 시스템을 개발 목표로 제시했다고 보도하였다. 투자 규모는 시드·엔젤 단계 합계 수억 위안(수천만 달러)으로 전해졌고 소스코드 캐피털, 오아시스 캐피털, CICC 캐피털이 투자자로 거론되었으나, 정확한 금액과 기업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무차오 박사는 2025년 8월 리드베리 원자(전자를 매우 높은 에너지 준위로 들뜨게 한 원자) 배열로 움직이는 빈자리를 가진 양자 자석을 연구한 '네이처'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이자 교신저자였고, 2024년에는 2차원 포획 이온 결정으로 조절 가능한 스핀 모형을 모사한 '네이처 피직스' 연구를 이끌었다. 회사는 실험 설계, 데이터 처리, 장비 제어에 인공지능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발 일정, 오류 정정 사양, 측정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술적 의미
첫째, 중성원자 방식은 레이저로 수백~수천 개의 원자를 배열·재배치할 수 있어 확장성 측면에서 초전도 방식의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했으며, 미국의 퀘라·아톰 컴퓨팅과 프랑스 파스칼에 이어 중국에서도 같은 경로를 택한 신생 기업이 등장했다. 둘째, 물리 큐비트가 아니라 논리 큐비트 수를 목표로 제시하는 방식은, 앞의 엔비디아·율리히 모사와 마찬가지로 양자 컴퓨팅 경쟁의 척도가 오류 정정 효율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셋째, 일정과 성능 지표가 공개되지 않은 초기 단계라는 점에서 기술적 실현 가능성은 향후 실험 결과로 평가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