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 금융 보안·감독 · 금융감독원·국내 금융사 7곳 · 2026년 10월 5일 보도 · 후속
한 곳이 아니라 일곱 곳이었다 —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등 7개 금융사 침해에 오픈소스 AI 침투 도구 '아르텍스' 사용 정황…금감원, 500개 금융사에 공격 주소 전파·긴급 점검 지시
직전 호에서 보도된 신한은행 공격 인프라의 인공지능 침투 도구 흔적은 금융권 전반의 침해 사건으로 확대되었다. 보안 업계와 국내 매체에 따르면 피해 기관은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곳이며, 동일 공격자의 IP 주소가 여러 기관에서 발견되었다. 공격자는 오픈소스 인공지능 에이전트 기반 침투 도구 '아르텍스(ARTEX)'를 활용해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 영업 지원 시스템 등 핵심 계정계가 아닌 주변 시스템의 취약한 연결 지점을 대량·자동으로 공략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금융감독원은 500개 금융회사에 공격 IP와 보안 유의사항을 전파하고, 은행·카드사는 10월 6일까지, 증권·보험사 등은 8일까지 긴급 점검을 마치도록 하였다. 10월 5일 열린 전문가 논의에서 김승주 고려대 교수는 자산 식별부터 공격 표면 제거, 제로 트러스트(모든 접근을 기본적으로 신뢰하지 않고 매번 검증하는 보안 모델) 적용까지 단계적으로 구성한 한국형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CSF) 구축을 제안하였고, 박세준 티오리 대표는 "공격 비용이 사라졌다"고 진단하였다. 이원태 국민대 교수는 코드에 중국어가 포함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국가 배후 공격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하였다.
기술적 의미
첫째, 이번 사건은 인공지능 침투 도구가 '고난도 단일 표적'보다 '다수 기관의 관리가 느슨한 주변 시스템'을 동시에 훑는 데 특히 효과적임을 보여 준다. 공격 비용이 낮아지면 방어 측은 자산 목록의 완전성과 외부 노출 인터페이스 관리가 최우선 과제가 된다. 둘째, 동일 IP·도구의 다기관 발견은 위협 정보의 실시간 공유가 방어의 핵심 수단임을 확인시킨다. 셋째, 금융권 전체 긴급 점검은 향후 전자금융감독규정의 외부 연동 시스템 관리 기준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해외(영국) · 플랫폼·반독점 · 구글 · 2026년 10월 5일 보도 · 런던 재판 개시
앱 장터 수수료 30%의 정당성을 법정에서 묻다 — 구글, 영국 소비자 약 2000만 명을 대표한 12억 파운드(약 2조1300억 원) 집단소송 본안 재판 시작…7주간 심리
구글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10년 이상 앱 내려받기와 결제에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했다는 혐의로 제기된 12억 파운드 규모의 집단소송 재판이 이번 주 영국 런던에서 시작되었다. 원고 측은 약 2000만 명의 소비자를 대표하며, 구글이 게임·데이트 앱·음악 스트리밍 등에 최대 30%의 수수료를 부과해 그 비용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었다고 주장한다. 승소할 경우 1인당 평균 배상액은 약 60파운드로 추산된다. 재판은 7주간 진행된다.
구글은 플레이스토어 앱 대부분이 무료이며 수수료를 내는 대형 개발사는 약 3%에 불과하고, 수수료 구조가 사기성 앱과 검증되지 않은 결제 수단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한다고 반박하였다. 구글은 앞서 2026년 8월 영국 소프트웨어 개발사들과 2억6000만 파운드에 합의하였고, 2023년에는 미국의 유사 반독점 소송에서 7억 달러를 지급하며 합의한 바 있다. 영국 법원은 애플을 상대로 한 유사 소송에서 앱스토어 수수료가 위법하다고 판단한 선례가 있다.
기술적 의미
첫째, 이 사건은 모바일 운영체제 사업자가 앱 유통과 결제를 함께 통제하는 '수직 통합 플랫폼'의 수수료 구조가 경쟁법상 정당한지를 소비자 손해 관점에서 다투는 사례로, 개발사 소송과는 다른 법적 판단 기준이 적용된다. 둘째, 애플 사건의 선례와 함께 판결이 원고 승소로 나올 경우, 유럽의 디지털시장법(DMA)과 더불어 앱 장터 수수료의 구조적 인하 압력이 커진다. 셋째, 국내에서도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이후 수수료 수준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영국 판결이 국내 정책 논의의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다.
해외(호주·미국) · 인공지능 클라우드·데이터센터 · 아이렌(IREN) · 2026년 10월 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 공시 보도
비트코인 채굴장에서 GPU 클라우드로 — 아이렌, 4분기 AI 클라우드 매출(7050만 달러)이 처음으로 채굴 매출(6670만 달러) 추월…연간 순손실 7억 달러에도 대형 장기계약으로 사업 전환 가속
비트코인 채굴 기업으로 출발한 아이렌(IREN, 옛 아이리스 에너지)이 인공지능 클라우드 사업자로의 전환을 수치로 확인하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제출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회계연도 2026년 4분기 인공지능 클라우드 매출은 7050만 달러로 암호화폐 채굴 매출 6670만 달러를 처음 넘어섰다. 연간 인공지능 클라우드 매출은 1억2880만 달러로 전년 1640만 달러 대비 약 687% 증가하였으나, 연간 순손실은 약 7억300만 달러에 달하였다.
아이렌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5년간 97억 달러 규모 그래픽처리장치 인프라 공급 계약, 퍼플렉시티 등과의 28억 달러 규모 다년 계약을 기반으로 매출 목표를 상향하였다. 미국 텍사스주 칠드러스의 200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 4개 동에 엔비디아 GB300 NVL72(가속기 72개를 하나의 랙으로 묶은 시스템) 서버를 배치하고 있다.
기술적 의미
첫째, 채굴 기업이 보유한 대용량 전력 계약과 부지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최대 병목인 전력 확보 문제를 우회하는 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다. 둘째, 다만 채굴용 시설과 인공지능 학습·추론용 시설은 냉각·네트워크·전력 품질 요구 수준이 크게 달라 대규모 재투자가 필요하며, 대규모 순손실은 그 전환 비용을 반영한다. 셋째, 소수 대형 고객과의 장기 계약에 의존하는 '네오클라우드' 모델은 고객 집중 위험과 가속기 세대 교체에 따른 감가상각 위험을 동시에 안고 있다.
해외·국내 · 데이터센터 입지·정책 · 미국 텍사스주·한국 AIDC 특별법 · 2026년 10월 5일 보도
미국인 71% "우리 동네 데이터센터 반대" — 텍사스 주지사는 신규 전력망 연결 승인 중단, 한국은 주민 의견 수렴과 인허가 간소화를 함께 담은 AIDC 특별법 내년 3월 시행 준비
미국에서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대한 지역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2026년 3월 갤럽 조사에서 미국인의 71%가 거주 지역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하였고, '강하게 반대'한다는 응답도 48%에 달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반대율(53%)을 웃돌았다.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개발 사업자들이 전력·용수·소음 문제에 관해 지역사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았다며 신규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연결 승인을 중단하고 대기 중인 사업에 대한 검증에 착수하였다.
국내에서도 2024년에만 8개 데이터센터 사업이 전력 공급 문제와 주민 수용성 부족으로 지연되거나 취소되었고, 최근 경기 과천 주암지구 등에서 사업 철회 요구가 나왔다. 2026년 6월 제정되어 2027년 3월 10일 시행되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특별법'은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사업자의 지역사회 상생 참여, 데이터센터 특성에 맞춘 전자파 측정 지침과 함께, 인허가 의제 처리와 처리 기한제, 일부 비수도권 시설의 전력계통영향평가 특례 등을 담았다.
기술적 의미
첫째,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의 제약 요인이 반도체 공급에서 전력망 접속과 지역사회 수용성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직전 호에서 다룬 아마존의 비밀유지계약 폐지도 같은 맥락에 있다. 둘째, 전력계통영향평가 특례를 비수도권에 한정한 것은 수도권 전력 집중을 완화하려는 분산 배치 유인으로, 송전망 증설 일정과의 정합성이 관건이다. 셋째, 전자파·소음·용수 정보를 계획 단계부터 공개하는 절차가 제도화되면, 사업자의 설계 단계에서 수랭 방식 선택과 폐열 재활용 등이 입지 경쟁력의 요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