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 · 컴퓨팅 · IT산업 · 인공지능

IT·AI·컴퓨팅 데일리

The Daily Technology Briefing
2026년 10월 5일 월요일 제277호 · Vol. 2026 조간 · 기술정보 종합판
오늘의 헤드라인 · 제277호

인공지능이 찾은 취약점, 하루 만에 공격 무기가 되다 — 앤트로픽 미토스가 밝혀낸 파일 서버 결함이 공개 직후 실제 공격에 쓰였고, 애플·구글·아마존은 에이전트 시대의 접근 권한·보고 체계·투명성을 일제히 손보았으며, 메모리 호황의 비용은 성과급과 소비자 가격으로 번지고 있다

10월 3일~4일의 기술 지형은 '인공지능이 공격과 방어의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국면'과 '호황의 비용이 사회 전반으로 전가되는 국면'으로 요약된다. 보안 기업 호라이즌3는 앤트로픽의 취약점 탐색 모델 미토스를 이용해 파일 공유 서버 'Rejetto HFS'의 인증 우회 결함을 공개했는데, 공개 이튿날 중국 소재 주소에서 미국·일본을 겨냥한 실제 악용이 관측되었다. 국내에서는 신한은행 공격 인프라에서 인공지능 기반 자율 침투 도구 '아르텍스'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같은 도구와 연관된 서버가 국내 4곳을 포함해 전 세계 359개 주소에서 식별되었다. 플랫폼 기업들은 제도 정비로 대응하였다. 애플은 에이전트의 자율성이 커질수록 위험이 증가한다며 맥OS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에 추가 통제를 예고했고, 구글은 인공지능이 생성한 허위 취약점 보고가 급증하자 오픈소스 보상 프로그램의 제품 취약점 접수를 중단했으며, 아마존은 데이터센터 인허가 과정의 비밀유지계약을 폐지하고 10억 달러 규모의 지역사회 투자를 약속하였다. 미국 정부는 국가정보장 제이 클레이턴이 이끄는 '초지능 포스'를 출범시켜 120일 내 위험·기회 보고서를 요구했고,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는 미중 간 인공지능 사고 긴급통보 체계를 제안하였다. 반도체 측면에서는 도시바가 약 600억 엔을 투자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하드디스크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두 배로 늘리기로 했고, 메모리 기업들은 사상 최대 이익에 따른 성과급 충당금 부담에, 소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스마트폰 가격 인상에 직면하였다. 기초과학에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혈액 속 지질 신호 물질로 성숙 심근세포를 90% 이상 만드는 기술을, 쾰른대 연구진이 필수 아미노산 류신이 미토콘드리아 단백질을 보호하는 기전을 각각 보고하였다.
01
기초 과학 논문
Basic Sciences
국내 · 줄기세포·재생의학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 실험분자의학(EMM) 게재 · 2026년 10월 1일 발표

혈액 속 지질 신호가 심장 세포를 '어른'으로 만든다 — 생명연, S1P-S1PR1 신호로 인간 만능줄기세포의 90% 이상을 성숙 심근세포로 분화…심근경색 동물에서 펌프 기능 회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손미영 센터장과 이미옥·유원동 박사 연구팀은 혈액에 존재하는 생리활성 지질인 스핑고신-1-인산(S1P)과 그 수용체 S1PR1이 심근세포의 분화와 성숙을 좌우하는 핵심 신호임을 규명하고, 이를 이용해 고품질 성숙 심근세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분자의학(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 영향력 지수 17.5)에 게재되었으며 연구원은 10월 1일 이를 공식 발표하였다. 심근세포는 성인이 된 뒤 거의 재생되지 않아, 심근경색 등으로 손상되면 기능 회복이 어렵다는 것이 재생의학의 오랜 난제였다.

연구팀은 혈청 성분 분석을 통해 S1P-S1PR1 경로를 찾아낸 뒤, 인간 만능줄기세포에 S1P 또는 S1PR1 선택적 작용제(SEW2871)를 처리하였다. 그 결과 90% 이상이 심근세포로 분화하였고, 수축 기능과 구조적 성숙도도 향상되었다. 유전자 가위(CRISPR-Cas9)로 S1PR1을 제거하면 이러한 효과가 사라져 해당 수용체가 필수적임을 확인하였다. 이렇게 만든 성숙 심근세포를 심근경색 동물 모델에 이식하자 심장의 펌프 기능이 크게 회복되고 조직이 굳는 섬유화가 현저히 줄었다.

기술적 의미

첫째, 줄기세포 유래 심근세포는 태아 단계의 미성숙 상태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 이식 후 부정맥 등 위험이 지적되어 왔는데, 체내에 원래 존재하는 지질 신호로 성숙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임상 적용의 안전성 측면에 의미가 있다. 둘째, 분화 효율 90% 이상은 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 단가와 품질 균일성에 직결되는 지표이다. 셋째, 같은 세포를 신약 독성 평가용 인체 모사 심장 모델로 활용할 수 있어 동물실험 대체 수요와도 연결된다. 다만 인체 이식의 장기 안전성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해외 · 세포생물학·대사 · 독일 쾰른대 유전학연구소·노화연구 클러스터(CECAD) ·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 게재 · 2026년 10월 3일 보도

근육만 키우는 아미노산이 아니었다 — 류신, 품질관리 단백질 SEL1L의 활성을 낮춰 미토콘드리아 외막 단백질의 분해를 막고 세포 에너지 생산을 끌어올려

독일 쾰른대학교 유전학연구소와 노화연구 우수 클러스터(CECAD) 연구진은 필수 아미노산인 류신이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 생산 능력을 높이는 분자 기전을 밝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에 발표하였다. 류신은 그동안 주로 근육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는 영양소로 알려져 왔으나, 연구진은 류신이 세포 내 '에너지 발전소'인 미토콘드리아의 구성 단백질을 직접 보호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류신은 세포 내 단백질 품질관리 체계의 구성 요소인 SEL1L의 활성을 낮춘다. SEL1L은 잘못 접히거나 불필요한 단백질을 분해 경로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그 활성이 줄어들면 미토콘드리아 외막 단백질이 분해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어 에너지 생산이 증가한다. 연구진은 예쁜꼬마선충과 인간 폐암 세포를 이용해 이 기전을 검증했으며, 선충에서는 류신 대사가 교란될 경우 생식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현상도 관찰하였다.

기술적 의미

첫째, 영양 성분이 단백질 분해 품질관리 체계를 조절해 세포 대사에 영향을 준다는 새로운 연결 고리를 제시하였다. 둘째, 암세포는 에너지 대사에 크게 의존하므로, 류신-SEL1L 축은 대사 질환뿐 아니라 항암 전략의 표적 후보가 될 수 있다. 셋째, 노화에 따른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를 영양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의 근거가 된다. 다만 선충·배양세포 수준의 결과로, 식이 보충의 효과로 직접 해석하기는 이르다.

해외 · 고생물학·지구자기학 · 영국 케임브리지대·독일 헬름홀츠 베를린·막스플랑크 ·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런먼트 게재 · 2026년 10월 2일

9700만 년 전 생물의 '나침반'을 3차원으로 들여다보다 — 북대서양 해저 퇴적층의 거대 자기화석에서 회오리형 자기 구조 확인…방향과 세기를 모두 감지했을 가능성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연구진은 독일 헬름홀츠 베를린 연구소,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함께 북대서양 해저 퇴적층에서 발견된 약 9700만 년 전의 거대 자기화석 내부 자기 구조를 3차원으로 영상화하고, 이를 커뮤니케이션스 어스 앤드 인바이런먼트에 발표하였다. 자기화석은 생물이 체내에서 만든 자성 광물 입자가 화석으로 남은 것으로, 이번 화석은 박테리아가 만드는 자성 입자(50~100나노미터)보다 10~20배 크지만 전체 크기는 박테리아 세포 하나를 넘지 않는다.

연구진은 공동 저자 클레어 도널리가 개발한 '자기 벡터 단층촬영' 기법을 영국 다이아몬드 방사광가속기에서 적용해 입자 내부 자기 모멘트의 배열을 재구성하였다. 그 결과 자기 모멘트가 회오리 모양의 소용돌이 패턴을 이루고 있음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이 구조가 지구 자기장의 방향뿐 아니라 세기의 차이까지 감지할 수 있는 정교한 항법 장치로 기능했을 가능성을 제시하였으며, 장거리 회유를 하는 뱀장어류가 약 1억 년 전에 출현했다는 점과의 연관성도 논의하였다.

기술적 의미

첫째, 동물의 자기 감각(자기수용)은 현생 생물에서도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분야로, 화석 기록에서 그 물리적 실체를 직접 관측한 사례로서 의미가 있다. 둘째, 나노 규모 자성체 내부를 비파괴적으로 3차원 영상화하는 방사광 기반 기법이 고생물학에 적용된 것으로, 같은 기법은 차세대 자기 메모리·스핀트로닉스 소자의 내부 자구 분석에도 활용된다. 셋째, 해저 퇴적층의 자기화석은 과거 지구 자기장과 해양 환경을 복원하는 지표로도 쓰일 수 있다.

해외 · 천체물리·계산과학 · 영국 바스대·미국 시카고대·프랑스 파리천체물리연구소 · 오픈 저널 오브 애스트로피직스 게재 · 2026년 10월 3일

첫 세대 별이 우주를 바꾼 과정을 재현하다 — '메가트론' 프로젝트, 영국 국가 슈퍼컴퓨터 4000만 프로세서 시간으로 기체·별빛·화학 원소의 진화를 동시 추적

영국 바스대학교가 주도하고 미국 시카고대, 프랑스 파리천체물리연구소가 참여한 '메가트론(MEGATRON)' 연구진은 빅뱅 직후 원소가 거의 없는 원시 기체에서 출발해 첫 세대 별의 형성, 초신성 폭발, 원소 확산에 이르는 과정을 초정밀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한 결과를 오픈 저널 오브 애스트로피직스에 발표하였다. 연구에는 영국 국가 슈퍼컴퓨터의 4000만 프로세서 시간이 투입되었으며, 이는 노트북 500만 대를 1년 동안 동시에 가동한 것에 해당한다.

이 시뮬레이션은 기체의 운동, 별빛의 전파, 화학 원소 농도의 변화를 수십억 년에 걸쳐 동시에 계산하여, 기존 모델이 놓치던 미세한 기체 구조까지 포착한다. 연구진은 단순화된 모델이 별의 복사와 화학 과정이 은하 주변 기체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이 결과는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관측하는 초기 은하의 분광 신호와, 우리 은하에 남아 있는 오래된 별들의 화학 조성을 하나의 물리적 틀로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진행된다.

기술적 의미

첫째, 관측 장비의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이를 해석할 이론 모형의 정밀도가 병목이 되며, 대규모 계산 자원이 관측 천문학의 필수 기반이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둘째, 복사 전달과 화학 반응망을 유체 계산과 결합하는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은 계산 부하가 매우 커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인공지능 외의 과학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전날 보도된 초기 은하 중원소 유출 관측과 같은 결과를 검증할 이론적 비교 기준을 제공한다.

02
컴퓨팅 · 반도체
Computing & Semiconductors
해외(일본) · 스토리지·데이터센터 · 도시바 · 2026년 10월 2~3일

인공지능의 기억 창고가 모자란다 — 도시바, 약 600억 엔(3억8000만 달러) 투자해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용 하드디스크 생산능력 두 배로…5년 만의 대규모 투자

일본 도시바는 약 600억 엔(약 3억8000만 달러)을 투자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하드디스크(HDD) 생산능력을 2027년까지 두 배로 늘리기로 하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처음 보도하고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와 포브스 등이 후속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는 도시바가 약 5년 만에 단행하는 대규모 하드디스크 투자이다. 증설은 필리핀 생산 거점에서 이루어지며, 생산 라인 추가와 함께 검사·청정실 공정의 자동화가 추진된다.

도시바는 신제품을 통해 드라이브당 저장 용량을 최대 40% 늘리고, 2030년에는 65테라바이트급, 이후에는 100테라바이트급 제품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저장 용량 기준 점유율은 10%를 조금 넘는 수준이며, 중기적으로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드디스크 시장은 웨스턴디지털·씨게이트·도시바 3사 체제이며, 업계 보도에 따르면 씨게이트의 니어라인(준온라인) 하드디스크 생산 물량은 대부분 2028년까지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이다.

기술적 의미

첫째, 인공지능 학습·추론 데이터와 생성 결과물이 폭증하면서, 가장 빠른 고대역폭 메모리(HBM)부터 가장 저렴한 대용량 저장장치까지 메모리 계층 전체가 동시에 공급 부족을 겪고 있음을 보여 준다. 둘째, 동일 용량 기준으로 SSD가 하드디스크보다 약 20배 비싸다는 점에서, 자주 접근하지 않는 대용량 데이터는 여전히 하드디스크가 경제성을 가진다. 셋째, 국내 낸드플래시 업체 입장에서는 대용량 기업용 SSD가 하드디스크를 대체하는 속도와, 하드디스크 증설에 따른 가격 경쟁이 향후 수익성의 변수가 된다.

국내·해외 · 메모리 산업·노사 ·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 2026년 10월 5일 보도

사상 최대 이익의 이면, 수십조 원의 성과급 — 마이크론 다음 분기 추가 비용 약 10억 달러, 삼성전자 상반기 충당금 약 20조 원 추정…'성과 배분'이 메모리 수익성의 새 변수로

인공지능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임직원 성과급이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주요 비용 항목으로 부상하였다. C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2027 회계연도 1분기(9~11월)에 성과급과 신규 공장 가동 비용으로 약 1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을 예상하고 있으며, 4분기 영업비용은 26억 달러로 직전 분기보다 11억 달러 늘었다.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도 87%에서 86.3%로 소폭 낮아졌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2026년 상반기에만 약 20조 원의 성과급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추정되며, 시티그룹은 성과급과 환율 요인을 반영해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약 5조 원 하향하였다. SK하이닉스도 3분기 영업이익이 약 70조 원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당한 성과급 충당금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각각 반도체 부문 이익의 10.5%를 연동한 특별 성과급(삼성전자), 영업이익 10% 연동 초과이익 분배의 상한 폐지(SK하이닉스)라는 새 제도를 도입하였다. 마이크론 대만 노조는 전 세계 영업이익의 15%를 전 직원에게 영구 배분하는 제도를 요구하며 쟁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

기술적 의미

첫째, 메모리 산업은 숙련 공정 인력의 확보가 수율과 생산능력에 직결되는 구조여서, 호황기 성과 배분은 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경쟁적 수단이 되고 있다. 둘째, 성과급이 이익에 연동되면 고정비가 아닌 변동비 성격을 띠어 업황 하강기의 완충 장치가 될 수 있지만, 분기 이익 추정의 불확실성은 커진다. 셋째, 10월 7~8일로 예정된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에서 시장 전망과 실제 영업이익의 차이가 성과급 반영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다.

해외·국내 · 메모리 가격·소비자 기기 · 구글·삼성전자 · 2026년 10월 3~4일

메모리 값이 스마트폰 값을 밀어 올린다 — 구글, 출시 7개월 된 보급형 '픽셀 10a' 가격을 100달러 올려 599달러로…갤럭시 S26도 저장 용량별 최대 27만 원 인상

구글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이유로 출시 7개월이 지난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10a의 미국 판매가를 100달러(약 13만5000원) 인상해 599달러로 조정하였다. 지디넷코리아 보도에 따르면 출시 이후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픽셀 10a는 2년 전 출시된 텐서 G4 프로세서를 탑재한 제품이며, 신형 픽셀 11 시리즈는 899달러, 픽셀 11 프로 폴드는 1899달러부터 시작한다.

가격 인상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의 256GB·512GB 모델 가격을 14만9600원 올렸고, 울트라 1TB 모델은 27만6100원 인상하였다. 애플 아이폰 18 프로·프로맥스 역시 전작보다 가격이 올랐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D램과 낸드 생산능력을 우선 흡수하면서 모바일용 메모리 조달 원가가 상승한 것이 공통 배경으로 지목된다.

기술적 의미

첫째, 메모리 공급자의 가격 결정력이 데이터센터를 넘어 소비자 기기 시장까지 전가되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 준다. 둘째, 기기 내 인공지능 기능이 늘수록 스마트폰 한 대당 탑재 메모리 용량이 증가해, 메모리 가격이 완제품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구조적 요인이 겹친다. 셋째, 보급형 기기의 가격 상승은 교체 주기를 늘려 스마트폰 출하량 둔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모바일용 메모리 수요에 반작용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 파운드리·공정 · 삼성전자 · 2026년 9월 29일 보도 · 후속

수율 30%에서 60%로, 1년 만에 두 배 — 삼성 파운드리 1세대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 수율 약 60% 도달…남은 과제는 '실사용 전력 효율'과 북미 대형 고객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1세대 2나노 게이트올어라운드(GAA, 전류가 흐르는 통로를 게이트가 사방에서 감싸는 트랜지스터 구조) 공정 수율이 약 60%에 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이코노믹 보도에 따르면 2025년 중반 약 30% 수준이던 수율이 1년 만에 두 배로 높아졌으며, 주력 생산 라인은 경기 화성의 S3 라인이다. 이 공정에서는 갤럭시 S26 일부 모델에 탑재되는 엑시노스 2600이 생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세대 2나노 공정에서 1세대 대비 성능 12% 향상, 전력 소모 25% 감소, 면적 8% 축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동일 작업 부하에서 엑시노스 2600의 전력 소모가 퀄컴 스냅드래곤 대비 높다는 평가가 남아 있어, 실제 기기 구동 환경에서 일관된 전력 효율을 입증하는 것이 외부 고객 확보의 관건으로 꼽힌다. 파운드리 사업의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전력 효율 격차 축소와 북미 대형 팹리스(설계 전문 기업) 수주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기술적 의미

첫째, 수율 60%는 대량 생산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일반적 기준선에 근접한 수준으로, 삼성전자가 게이트올어라운드 구조를 가장 먼저 도입한 이후 축적한 학습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뜻한다. 둘째, 그러나 파운드리 고객은 수율보다 성능·전력 특성의 예측 가능성을 더 중시하므로, 수율 개선이 곧바로 수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셋째, TSMC의 생산능력 부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전력 효율을 입증할 경우 대체 공급처로서의 기회가 커질 수 있다.

03
IT 산업
IT Industry
해외 · 운영체제·개인정보 보호 · 애플 · 2026년 10월 2일 발표

"에이전트가 유능해질수록 위험은 커진다" — 애플, 맥OS '전체 디스크 접근' 권한에 추가 통제 예고…운영체제 차원에서 인공지능 에이전트 위험을 직접 겨냥한 첫 조치

애플은 개발자 공지를 통해 맥OS의 '전체 디스크 접근(Full Disk Access)' 설정에 추가 통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였다. 전체 디스크 접근은 응용 프로그램이 사용자의 파일, 이메일, 메시지, 웹 방문 기록 등 보호된 데이터 전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최상위 수준의 권한이다. 애플은 일부 개발자가 이 권한을 사용자가 충분히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데이터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는 권한 부여 전에 '매우 명시적인 사용자 행위'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공지에서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점점 더 유능하고 자율적으로 변함에 따라, 이 수준의 접근과 관련된 위험은 상당히 커질 것"이라고 명시하였다. 맥루머스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상시 동작형 에이전트 '뮤즈', 오픈AI의 '닷츠' 등 사용자 기기 전반의 데이터에 접근하는 에이전트를 둘러싼 개인정보 논란을 배경으로 한다고 전하였다. 구체적인 적용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술적 의미

첫째, 기존 운영체제의 권한 모델은 '사람이 조작하는 응용 프로그램'을 전제로 설계되었으나, 사용자를 대신해 연속적으로 행동하는 에이전트는 한 번 부여된 권한을 훨씬 넓고 빠르게 행사한다는 점에서 권한 설계의 전제가 바뀌고 있다. 둘째, 플랫폼 사업자가 운영체제 수준에서 에이전트의 데이터 접근을 통제하면, 제3자 에이전트 개발사의 기능 범위가 플랫폼 정책에 좌우되는 구조가 강화된다. 셋째, 같은 문제는 윈도·안드로이드에서도 제기될 수밖에 없어, 에이전트 권한의 표준화 논의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 · 보안 생태계·오픈소스 · 구글 · 2026년 10월 1일 시행·3일 보도

허위 보고가 보상 제도를 멈춰 세우다 — 구글, 인공지능 생성 저품질 취약점 보고 폭증에 오픈소스 보상 프로그램의 '제품 취약점' 신규 접수 중단…공급망 보고는 유지

구글은 10월 1일부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취약점 보상 프로그램(OSS VRP)에서 제품 취약점에 대한 신규 제출 접수를 중단하였다.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작성된 저품질 보고가 급증해 검토 인력과 오픈소스 프로젝트 관리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상당수 제출물은 존재하지 않는 결함을 꾸며 낸 '환각'을 포함하거나 실제 영향이 미미한 사안이었고, 대부분이 무효로 판정되었다.

10월 1일 이전에 접수된 보고는 계속 처리되며, 소프트웨어 공급망 관련 보고는 이번 중단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클라우드 관련 제출은 별도의 클라우드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계속 받는다. 구글은 2026년 3월 제출 기준을 강화하고 안드로이드·크롬 프로그램을 조정한 바 있으나, 이번 조치는 그중 가장 강도 높은 대응으로 평가된다. 공식 개편안은 2027년 1분기에 나올 예정이며, 연구자들에게는 '패치 보상' 프로그램이 대안으로 안내되었다. 인텔, 인터넷 버그 바운티, 리눅스 커널 관리자들도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술적 의미

첫째, 생성형 인공지능은 실제 취약점을 찾는 능력(같은 날 보도된 미토스 사례)과 그럴듯한 허위 보고를 대량 생산하는 능력을 동시에 높이며, 이 비대칭이 사람의 검토 역량을 병목으로 만든다. 둘째, 버그 바운티는 외부 연구자의 발견을 보상해 오픈소스 보안을 유지해 온 핵심 장치여서, 접수 중단이 길어지면 실제 결함의 보고 경로가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긴다. 셋째, 향후에는 재현 가능한 개념 증명 코드 제출 의무화, 제출자 평판 체계, 인공지능 기반 1차 선별 등 보고의 진위를 자동 검증하는 절차가 제도 개편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해외 · 데이터센터·지역사회 · 아마존웹서비스(AWS) · 2026년 10월 2~3일

비밀유지계약 대신 공개와 투자로 — 아마존, 데이터센터 인허가 과정의 지방정부 비밀유지계약 폐지…5년간 10억 달러 '빌트 투게더' 지역사회 투자 약속

아마존웹서비스는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해 지방정부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더 이상 체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맷 가먼 최고경영자는 회사가 앞으로 계획을 가능한 한 일찍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우려를 듣고, 주민들이 사업 진행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하였다. 이번 결정은 전력·용수 사용과 비공개 협상에 대한 지역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 리치먼드 카운티의 100억 달러 규모 데이터센터 단지가 비밀유지계약 아래 추진된 사례가 직접적 계기로 거론된다.

아마존은 이와 함께 5년간 10억 달러를 투입하는 '빌트 투게더' 계획을 발표하였다. 약 30만 명의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 지원, 기술 자격 교육센터를 3곳에서 2028년까지 25곳으로 확대, 3만 가구 이상과 학교·공공건물 300곳의 에너지 효율 개선이 포함된다. 다만 아마존이 2025년 인디애나주 데이터센터에서만 5억6100만 달러의 판매세 감면을 받았다는 점에서 연간 2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지적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2026년 초 비밀유지계약을 폐지했고, 펜실베이니아·매사추세츠·델라웨어주는 관련 제한을 도입했으며, 연방 의회도 9월 29일 조사에 착수하였다.

기술적 의미

첫째,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의 병목이 반도체와 전력에 이어 '지역사회의 수용성'으로 옮겨 가고 있으며, 인허가의 투명성이 사업 일정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되었다. 둘째,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비밀유지계약을 잇달아 폐지하면서 부지 선정·전력 계약 정보가 공개되면, 지방정부 간 유치 경쟁의 조건도 바뀌게 된다. 셋째, 국내에서도 수도권 외 지역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유치가 추진되는 만큼, 전력·용수 정보 공개와 지역 편익 배분 방식에 참고할 사례가 된다.

국내·해외 · 플랫폼·특허 · 퍼플렉시티·소니·메타 · 2026년 10월 4~5일

한국 시장을 향한 엇갈린 행보 — 퍼플렉시티 "연내 한국 법인 설립 목표", 소니는 확장현실 특허 418건을 메타에 양도하며 하드웨어 사업 축소 신호

인공지능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한국 법인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퍼플렉시티의 기술은 삼성전자 갤럭시 S26에 탑재되었고 SK텔레콤과도 협력 중이며, 추가로 여러 하드웨어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회사는 20~30개의 거대언어모델 가운데 작업에 맞는 모델을 골라 쓰는 방식으로 검색에서 에이전트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한국을 신기술 수용이 빠른 시장으로 평가하였다.

같은 시기 소니는 확장현실(XR) 관련 특허 418건을 메타에 양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2025년 12월 체결된 확인 양도 계약에 따른 것으로, 미국 특허 118건 가운데 10월 5일 기준 43건의 이전 등록이 확인되었고 나머지 300건은 일본·중국·한국·유럽에 출원된 특허이다. 대상은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과 머리 착용형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소니는 앞서 애플 비전 프로용 실리콘 기반 유기발광 디스플레이(OLEDoS) 증산 요청에도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확장현실 하드웨어 사업을 축소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메타는 2026년 상반기 인공지능 안경 시장에서 81%의 점유율을 기록하였다.

기술적 의미

첫째, 외국 인공지능 서비스 기업의 국내 법인 설립은 단말 제조사·통신사와의 제휴를 넘어 데이터 처리와 이용자 보호 책임의 국내 귀속 문제와도 연결된다. 둘째, 소니의 특허 양도는 확장현실 기기가 독자 플랫폼보다 인공지능 안경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특허 자산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에게 집중되는 흐름을 보여 준다. 셋째, 메타의 특허 포트폴리오 강화는 애플·삼성전자·구글의 착용형 기기 경쟁에서 특허 협상력의 차이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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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 머신러닝
AI & Machine Learning
해외 · AI 보안·취약점 · 앤트로픽 미토스·호라이즌3·벌크체크 · 2026년 10월 3일 보도

발견에서 악용까지 하루 — 미토스가 찾은 'Rejetto HFS' 인증 우회 결함(CVE-2026-61500), 공개 이튿날 중국 소재 주소에서 미국·일본 겨냥 공격…SMT 솔버로 난수 생성기 상태 복원

앤트로픽의 취약점 탐색 모델 미토스(Mythos)가 찾아낸 파일 공유 서버 소프트웨어 'Rejetto HTTP File Server(HFS)'의 치명적 결함이 공개 직후 실제 공격에 악용되었다고 영국 IT 매체 더레지스터가 보도하였다. 이 결함(CVE-2026-61500)은 인증 없이 관리자 세션을 위조해 원격 코드 실행과 전체 관리 권한 탈취를 가능하게 한다. 미토스를 활용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에 7월부터 참여해 온 보안 기업 호라이즌3가 결함을 공개했으며, 공개 이튿날 중국에 호스팅된 주소에서 미국과 일본을 겨냥한 악용 시도가 관측되었고 이후 미국 내 프록시 주소에서도 공격이 이어졌다. 악용 현황은 보안 기업 벌크체크의 패트릭 개리티 연구원이 추적하였다.

원인은 세션 서명 키 생성에 자바스크립트의 Math.random()을 사용한 데 있다. 이 함수는 V8 엔진의 xorshift128+ 알고리즘에 기반한 비암호학적 난수 생성기로, 출력값 몇 개만 알면 내부 상태를 역산할 수 있다. 미토스는 이 취약한 난수 생성기와 함께, 애플리케이션이 별도 코드 경로를 통해 Math.random()의 원시 출력값을 노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동시에 찾아내 두 사실을 하나의 공격 사슬로 연결하였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SMT 솔버(논리 제약 충족 문제 해결기) Z3를 이용해 상태 복원이 실제로 가능함을 입증했는데, 실제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암호 결함 공격에 SMT 솔버가 쓰인 첫 문서화 사례로 보도되었다. 해결책은 HFS 3.2.1 이상으로의 업데이트이다.

기술적 의미

첫째, 개별적으로는 경미해 보이는 두 결함을 연결해 치명적 공격 사슬을 구성하는 능력은 숙련된 보안 연구자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져 왔으며, 인공지능이 이를 수학적 도구와 결합해 수행했다는 점에서 취약점 연구의 자동화 수준이 한 단계 올라섰다. 둘째, 공개에서 악용까지 걸린 시간이 하루 남짓이라는 점은, 방어 측이 패치를 배포·적용하는 속도가 공격 측의 무기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적 위험을 드러낸다. 셋째, 미토스와 연관된 취약점이 실제로 악용된 것은 두 번째 사례로 보도되어, 강력한 탐색 모델의 공개 범위와 책임 있는 공개 절차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 AI 보안·위협 정보 · 오아시스시큐리티·신한은행 · 2026년 10월 4일 보도

은행 공격 인프라에서 발견된 인공지능 침투 도구 — 오아시스시큐리티, 신한은행 공격 추정 서버에서 자율형 침투 테스트 도구 '아르텍스' 흔적 확인…국내 4곳 포함 전 세계 359개 주소 식별

국내 보안 기업 오아시스시큐리티는 자사 위협 정보 플랫폼 '아가사(AGATHA)'로 9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인프라를 추적한 결과, 신한은행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격 인프라에서 인공지능 기반 자율형 침투 테스트 도구 '아르텍스(ARTEX)'의 흔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르텍스는 자산 탐색, 취약점 분석, 도구 호출을 자동화하도록 설계된 공개 소스 시스템으로, 본래는 정당한 보안 점검을 위해 만들어졌으나 공격자가 그대로 악용할 수 있다.

분석에 따르면 아르텍스와 관련된 고유 주소는 전 세계 359개로, 미국 236개(65.7%), 중국 53개(14.8%), 홍콩 39개(10.9%)에 집중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도 4개가 발견되었다. 이들 서버의 93%는 TCP 8787 포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와 별도로 유사한 인공지능 공격 도구인 '사이버스트라이크AI' 관련 서버도 약 1000개가 관측되었다.

기술적 의미

첫째, 침투 테스트의 정찰·분석·실행 단계를 인공지능이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도구가 공개되면서, 숙련도가 낮은 공격자도 금융권 같은 고가치 표적을 상대로 체계적인 공격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둘째, 특정 포트 사용 비율처럼 도구 고유의 인프라 지문을 이용해 공격 서버를 사전에 식별하는 위협 정보 기반 방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셋째, 같은 날 보도된 미토스 사례와 함께, 인공지능이 공격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속도에 맞추어 금융권의 탐지·대응 체계도 자동화되어야 함을 보여 준다.

해외 · AI 정책·국제 협력 · 미국 백악관·재무부 · 2026년 10월 3~4일

"가장 큰 위험은 1등이 되지 못하는 것" — 트럼프, 국가정보장 클레이턴이 이끄는 '초지능 포스' 출범·120일 내 보고서 지시…베센트는 미중 인공지능 사고 긴급통보 체계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이 클레이턴 국가정보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범정부 기구 '초지능 포스(Super Intelligence Force)'를 출범시켰다. 앤드루 퍼거슨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 에밀 마이클 전쟁부 연구·공학 차관, 스콧 쿠포 인사관리처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 기구는 미국이 초지능 분야에서 세계를 계속 주도하도록 연방정부의 노력을 조율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헌장은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 계획 수립과 함께 혁신을 저해하는 과잉 규제와 규제 포획의 방지를 명시하고 있다. 기구는 120일 안에 인공지능의 위험과 기회를 검토한 보고서를 내야 한다. 클레이턴 위원장은 가장 큰 위험 가운데 하나가 '1등이 되지 못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같은 시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액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인공지능 관련 사고 발생 시 서로 알리는 긴급통보 체계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통제되지 않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비국가 행위자의 사이버·생물학적 악용 등이 양국의 공통 위험이라고 설명하고, 중국 공개 모델이 미국 모델보다 성능은 낮지만 안전장치 없이 전 세계에 배포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그는 "우리는 안전한 가속을 원한다"고 말했으며, 기업이 강력한 시스템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경우에 대해서는 "그렇다면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답하였다.

기술적 의미

첫째, 미국의 인공지능 정책이 정보기관 수장을 정점으로 하는 국가안보 중심 체계로 재편되고 있으며, 위험 평가와 산업 진흥을 한 기구에서 동시에 다루는 구조가 형성되었다. 둘째, 경쟁 우위를 강조하는 '초지능 포스'와 위기 소통을 제안하는 재무장관의 발언이 공존하는 것은, 경쟁과 위험 관리라는 두 목표를 병행하려는 정책 방향을 보여 준다. 셋째, 미중 긴급통보 체계가 실제로 구축될 경우 핵 분야의 직통선처럼 인공지능 사고의 정의·분류 기준을 국제적으로 정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하며, 이는 각국 기업의 사고 보고 의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해외 · AI 거버넌스·시민사회 · #팀휴먼(TeamHuman)·AI안전센터 · 2026년 10월 4일

구독자 3억 명의 목소리가 '감속'을 요구하다 — 마크 로버·쿠르츠게작트 등 유튜브 창작자, 힌턴·벤지오와 함께 '#팀휴먼' 출범…특수 인공지능 칩을 핵물질처럼 추적·통제 제안

합산 구독자가 3억 명을 넘는 유튜브 창작자들이 최첨단 인공지능 개발의 국제적 감속을 요구하는 캠페인 '#팀휴먼(TeamHuman)'을 출범시켰다. 과학 유튜버 마크 로버, 과학 애니메이션 채널 쿠르츠게작트 등이 참여했으며, 노벨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과 요슈아 벤지오, 전직 정부 관료와 안보 전문가, 현직 의원, 배우·음악가·작가 등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AI안전센터가 조직적 지원을 맡았다.

캠페인은 "인공지능이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속도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며, 과학자들이 안전한 개발이 가능하다고 확인하고 대중이 동의할 때까지 최첨단 인공지능 시스템의 개발 속도를 전 세계적으로 늦출 것을 요구한다. 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 전용 칩을 핵물질처럼 추적·통제하는 방안, 국제원자력기구를 본뜬 국제 인공지능 감시 기구 설립, 주요국 정부 간 협력을 통한 안전 기준 집행을 제안하였다. 캠페인은 허위 정보, 선거 개입, 창작자 착취와 같은 당면 위험부터 파국적 결과에 이르는 위험을 근거로 들었다.

기술적 의미

첫째, 인공지능 위험 논의가 연구자·정책 전문가 집단을 넘어 대중 영향력이 큰 창작자 집단으로 확산되면서, 여론이 규제 논의의 변수로 등장하였다. 둘째, '칩 추적'이라는 제안은 연산 자원을 하드웨어 단계에서 통제하는 방식으로, 반도체 수출 통제와 칩 단위 위치 확인 기술 논의와 맞닿아 있어 반도체 산업에도 직접적 함의를 가진다. 셋째, 같은 날 미국 정부가 경쟁 우위를 강조하는 기구를 출범시킨 것과 대비되며, 개발 속도를 둘러싼 정부·산업·시민사회의 입장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해외 · 에이전트 모델·공개 소스 · 아마존웹서비스(AWS) · 2026년 10월 2일 공개

말하지 않고 고르기만 하는 모델 — AWS '스트랜즈 디사이더 2B' 공개, 텍스트 생성 대신 선택지 점수와 신뢰도만 반환…중앙값 지연 115밀리초, 공개 과제 정확도 72.3%

아마존웹서비스는 인공지능 에이전트의 작업 흐름에서 '도구를 실행할지, 사용자에게 추가 정보를 물을지'와 같은 제한된 결정을 내리는 공개 소스 모델 '스트랜즈 디사이더 2B'를 실험 조직 '스트랜즈 랩스'를 통해 공개하였다. 알리바바의 큐원3.5-2B 기반 모델에서 언어 생성 출력층을 제거하고 약 100만 개 매개변수의 포인터 출력층을 붙인 구조로, 전체 매개변수는 약 19억 개이다. 이 모델은 문장을 생성하지 않고 미리 정의된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고르며, 각 선택지의 점수와 신뢰도를 반환한다.

테크스트롱에 따르면 엔비디아 RTX 3090 기준 과제당 중앙값 지연 시간은 115밀리초이며, 공개 벤치마크인 젭벤치(JevBench) 231개 과제에서 정확도 72.3%(167개 정답)를 기록하였다. 쉬운 단계에서는 100%, 어려운 단계에서는 50.5%였다. 아마존은 9월 타입세이프 AI가 공개한 결정 특화 모델 '젭(Jev)'이 이 접근법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고 언급하였다. 모델은 허깅페이스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나, 신뢰도 값은 별도의 짧은 분류 예제로 조정된 것이어서 개발자가 자신의 업무에 맞게 검증한 뒤 자동화에 사용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기술적 의미

첫째, 모든 판단을 대형 생성 모델에 맡기는 대신, 분기 결정처럼 단순한 단계를 소형 전용 모델로 분리하면 지연 시간과 추론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에이전트 시스템의 구조가 '대형 모델+소형 판단기'로 분화하는 흐름을 보여 준다. 둘째, 텍스트를 생성하지 않고 정해진 선택지만 반환하므로 출력 형식 오류나 환각의 여지가 줄어들어, 에이전트 행동의 감사·통제가 쉬워진다. 셋째, 어려운 과제에서 정확도가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점은, 고위험 결정에는 여전히 사람의 확인 절차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종합 평가

무기화의 속도와 제도화의 속도 — 인공지능 보안의 비대칭, 에이전트 권한의 재설계, 그리고 호황 비용의 전가

오늘의 동향을 관통하는 첫 번째 흐름은 인공지능이 공격 측의 속도를 방어 측보다 먼저 끌어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미토스가 두 개의 사소해 보이는 결함을 하나의 공격 사슬로 엮고 수학적 도구로 그 실현 가능성을 입증한 지 하루 만에 실제 악용이 시작되었고, 국내 금융권 공격 인프라에서는 정찰부터 실행까지 자동화한 공개 소스 침투 도구의 흔적이 발견되었다.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허위 취약점 보고를 대량으로 만들어 내 구글의 오픈소스 보상 프로그램 일부가 멈춘 사례는, 인공지능이 진짜 결함을 찾는 능력과 가짜 신호를 만드는 능력을 동시에 키우고 있으며 그 사이에서 사람의 검토 역량이 병목이 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방어 체계는 패치 적용, 보고 검증, 위협 정보 공유의 각 단계를 자동화하지 않고서는 이 속도 격차를 줄이기 어렵다.

두 번째 흐름은 에이전트를 전제로 한 권한과 책임 구조의 재설계이다. 애플은 운영체제의 최상위 데이터 접근 권한을 에이전트 위험을 이유로 강화했고, 아마존은 에이전트의 판단 단계를 텍스트를 생성하지 않는 소형 결정 모델로 분리해 통제 가능성을 높이는 방식을 제시하였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정부가 경쟁 우위를 앞세운 '초지능 포스'를 출범시키면서도 재무장관이 미중 사고 통보 체계를 제안했고, 시민사회에서는 3억 구독자 규모의 창작자들이 칩 추적과 국제 감시 기구를 요구하는 감속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아마존의 데이터센터 비밀유지계약 폐지는 인공지능 인프라 확장의 제약 요인이 지역사회의 동의로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한편 반도체 측면에서는 도시바의 하드디스크 증설이 보여 주듯 메모리 계층 전체가 공급 부족을 겪는 가운데, 그 이익은 수십조 원의 성과급 충당금으로, 그 비용은 보급형 스마트폰 가격 인상으로 사회 전반에 전가되고 있다. 기초과학에서는 혈액 속 지질 신호를 이용한 심근세포 성숙, 류신의 미토콘드리아 보호 기전, 화석 속 자기 구조의 3차원 영상화, 초기 우주의 다중 물리 시뮬레이션이 각각 측정·계산 기법의 정교화를 통해 오래된 질문에 새로운 답을 제시하였다.

향후 주목할 지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10월 7~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에서 성과급 충당금 반영 규모와 메모리 가격 전망, 이어질 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수익성 지표이다. 둘째, 애플의 전체 디스크 접근 통제 적용 시점과 범위, 구글 오픈소스 보상 프로그램의 개편 방향, 그리고 미토스 등 고성능 탐색 모델의 공개 절차에 관한 업계 논의이다. 셋째, '초지능 포스'의 120일 보고서 방향과 미중 사고 통보 체계의 실제 협의 여부, 국내에서는 10월 6~8일 'AI페스타26'과 금융권의 인공지능 기반 공격 대응 체계 점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