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 자체 모델
MS, ‘오픈AI 없이’ 만든 첫 코딩 모델 ‘MAI-Code-1-Flash’ — 토큰 60% 절감 표방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6월 2일, 자사 인공지능 부문이 ‘오픈AI(OpenAI)의 기술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체 개발한 코딩 전용 모델 ‘MAI-Code-1-Flash’를 공개하였다. 이 모델은 약 50억 개 매개변수 규모로, 자사 코딩 보조도구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의 실제 작업 흐름에 맞춰 학습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모델이 간단한 요청에는 간결하게, 복잡한 과제에는 더 많은 추론을 배분하는 ‘적응형 사고(adaptive thinking)’를 갖추었으며, 유사 접근 대비 최대 60% 적은 토큰으로 더 어려운 코딩 문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또한 ‘SWE-Bench’ 계열과 ‘터미널 벤치’ 등 코딩 평가에서 앤트로픽의 ‘클로드 하이쿠 4.5(Claude Haiku 4.5)’를 능가했다고 주장하였다. 같은 시기 구글도 코딩 모델을 내놓으며, 코딩 인공지능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
기술적 의미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랜 협력사인 오픈AI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자체 모델 역량’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분기점이다. 직전 호가 ‘코딩 인공지능 삼파전’을 다루었다면, 이번 사안은 그 경쟁이 ‘비용 효율(토큰 절감)’과 ‘제품 내재화’를 축으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본 호 3번 섹션의 ‘애플 멀티 모델 개방’과 맞물려, 거대 플랫폼 기업들이 ‘특정 모델 종속’에서 벗어나 ‘복수의 모델을 직접 만들거나 골라 쓰는’ 구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구글 · 프런티어 모델
구글 ‘제미나이 3.5 프로’ 6월 출시 임박 — 200만 토큰 컨텍스트·‘딥 싱크’ 추론
구글(Google)의 차세대 프런티어(최첨단) 모델 ‘제미나이 3.5 프로(Gemini 3.5 Pro)’의 6월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델은 5월 19일 ‘구글 I/O 2026’에서 예고되었으며,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최고경영자가 “다음 달까지 시간을 달라”고 언급해 6월 정식 공개가 점쳐진다. 외신에 따르면 ‘제미나이 3.5 프로’는 약 200만 토큰의 입력 컨텍스트(맥락 처리 범위)를 목표로 하는데, 이는 앞서 5월 출시된 ‘3.5 플래시(Flash)’의 100만 토큰의 두 배이자 당시 양산형 프런티어 모델 가운데 최대 규모다. 또한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깊이 추론하는 ‘딥 싱크(Deep Think)’ 기능과 강화된 멀티모달(복합 양식) 처리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정식 출시 전까지 구체적 사양·가격·벤치마크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기술적 의미
‘컨텍스트 창’의 확대는 모델이 한 번에 다룰 수 있는 문서·코드의 양을 늘려, 장문 분석·대규모 코드베이스 처리·복합 추론에서 실질적 성능을 좌우한다. 200만 토큰은 책 여러 권 분량을 한 번에 입력해 종합 분석할 수 있는 수준이다. 본 호 3번 섹션에서 애플이 ‘시리의 두뇌’로 제미나이를 채택한 점을 함께 고려하면, 구글은 ‘자사 서비스’와 ‘타사 기기 공급’이라는 두 축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거대 모델 경쟁이 ‘추론의 깊이’와 ‘맥락의 폭’을 두 축으로 고도화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앤트로픽 · 생태계 확장
앤트로픽, ‘클로드’ 영토 확장 — 파트너 네트워크 확대·아이폰 진입, ‘소너트 4.8’ 임박설
인공지능 기업 앤트로픽(Anthropic)도 ‘클로드(Claude)’의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냈다. 앤트로픽은 6월 3일 자사 협력 프로그램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의 확대와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의 ‘서비스 트랙’ 및 ‘파트너 허브’ 신설을 발표하였다. 아울러 본 호 3번 섹션에서 다룬 애플의 ‘익스텐션(Extensions)’을 통해, 클로드가 아이폰의 인공지능 선택지로 처음 편입되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6월 중 차세대 모델 ‘클로드 소너트 4.8(Claude Sonnet 4.8)’의 공개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모델 카탈로그 ‘파운드리(Foundry)’에 앤트로픽의 최상위 모델 ‘클로드 오푸스 4.8(Claude Opus 4.8)’을 포함하는 등, 주요 기업들이 ‘복수 모델 병행’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적 의미
앤트로픽의 행보는 인공지능 경쟁이 ‘모델 성능’만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기기·서비스·기업에 탑재되는가’라는 ‘유통과 파트너십’의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가 ‘복수의 모델’을 동시에 채택하는 흐름은, 특정 모델이 시장을 독점하기보다 ‘여러 모델이 용도별로 공존하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본 호 3·4번 섹션을 관통하는 ‘플랫폼의 다중 모델화’는, 이용자에게는 선택권 확대를, 모델 제공사에는 ‘성능·비용·신뢰’를 모두 갖춰야 하는 압력을 동시에 부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