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 AI 보안
‘프로젝트 글래스윙’ 1만 취약점 식별 — 클로드 미토스, 일반 출시 임박
앤스로픽(Anthropic)이 자사의 비공개 프런티어 모델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를 활용한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이 1만여 건이 넘는 고·치명 등급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식별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프로젝트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애플, 브로드컴, 시스코, 크라우드스트라이크, 구글, JP모건체이스, 리눅스 재단,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팔로알토네트웍스 등 핵심 기술·금융 기업이 참여하였다. 클로드 미토스는 코드 분석, 모듈 간 상호작용 추적, 표적화된 패치(patch) 생성 등에서 두드러진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5월 25일을 전후로 ‘클로드 코드(Claude Code)’의 공개 참조 코드 문자열과 ‘클로드 보안(Claude Security)’ 채널을 통해 일반 출시가 임박한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었다. 회사는 충분한 안전장치가 마련된 뒤에 정식 출시할 것임을 명시하였다.
기술적 의미
인공지능이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도구’가 되면서, 같은 능력이 공격에도 쓰일 수 있다는 이중성이 부각된다. 모델 출시 전 책임 있는 공개(coordinated disclosure)와 협력사 사전 패치 체계는 ‘공격 우위’를 막기 위한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전틱 AI · 구글
구글 ‘제미나이 스파크’ MCP로 30종 앱 연동 — 24시간 상시 에이전트 시대로
구글 I/O 2026에서 공개된 24시간 상시 작동 에이전트 ‘제미나이 스파크(Gemini Spark)’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을 통해 지메일·구글 챗과 약 30종 이상의 서드파티 앱을 연결할 수 있게 되었다. 스파크는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호출하지 않더라도 상황·일정·문서를 토대로 다음 행동을 제안·실행한다. 이는 기존의 대화형 인공지능이 ‘열어서 묻는 도구’였다면, 에이전틱 인공지능은 ‘항상 켜져 있고 화면을 함께 보는 동료’에 가깝다는 점에서 사용자 경험 패러다임의 변화를 시사한다.
기술적 의미
MCP가 사실상의 ‘에이전트 표준 인터페이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권한 위임·감사 로그·세션 격리 등 신뢰성 인프라가 동시에 강화되지 않으면, 24시간 상시 에이전트는 보안·프라이버시 측면의 새로운 위험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픈AI · 도입 컨설팅
오픈AI, 40억 달러 ‘디플로이코’ 출범 — ‘토모로’ 인수로 도입 컨설팅 본격화
오픈AI(OpenAI)가 인공지능 도입 컨설팅을 전담하는 자회사 ‘디플로이코(DeployCo)’를 40억 달러(약 5조 4,000억 원) 규모로 출범시켰다. 회사는 응용 인공지능 컨설팅 기업 ‘토모로(Tomoro)’를 인수하여 150여 명의 엔지니어를 디플로이코로 합류시켰으며, TPG·베인캐피털·브룩필드 등 19개 투자·자문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는 거대언어모델 자체의 성능 경쟁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기업 고객이 자신들의 데이터·업무 절차에 맞춰 인공지능을 ‘실제로 도입’하는 단계에서의 통합 솔루션 경쟁이 본격화되었음을 의미한다. 오픈AI의 연 환산 매출은 25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르면 2026년 말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 의미
인공지능 산업의 다음 격전지는 ‘모델’이 아니라 ‘도입’이다. 컨설팅·통합·운영 능력을 모델 제공사가 직접 흡수하면, 기존 대형 시스템통합(SI) 업계와의 경쟁·협력 구도가 근본적으로 변하게 된다.
국내 · 피지컬 AI
한국, ‘피지컬 AI’ 골든타임 진입 — 자동차·가전 기반 위에 AI 두뇌 이식
국내 산업계는 2026년을 모니터 화면 안에 머무르던 인공지능이 현실 세계로 무대를 옮기는 ‘피지컬 인공지능(physical AI)’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 시점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가전·로봇·공장 자동화 등 한국이 수십 년에 걸쳐 축적해 온 제조 기반은, 인공지능의 ‘두뇌’를 이식할 수 있는 ‘튼튼한 근육과 심장’으로 평가된다. 정부의 9조 9,000억 원 규모 2026년 인공지능 예산과 국가 인공지능 컴퓨팅센터 사업, 통신 3사의 풀스택 인공지능·AIDC 확장 등은 이러한 흐름을 떠받치는 정책·인프라적 토대다. 동시에 네이버·카카오·LG·현대차 등은 검색·커머스·운전·생산 라인에 에이전트 및 피지컬 인공지능을 결합해 수익화 모델을 다듬고 있다.
기술적 의미
피지컬 인공지능 시대의 경쟁력은 ‘모델 성능’이 아니라 ‘현실 세계와의 연결 능력’에 좌우된다. 제조·자동차·통신·반도체의 강점을 보유한 한국은 골든타임에 진입하였으나, 핵심 모델·연산 인프라의 해외 의존을 어떻게 줄이느냐가 관건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