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 실적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2%, 엔비디아(65%) 추월 — 반도체 제조 사상 최고 수익성
SK하이닉스가 2026년 1분기 매출 52조 5,800억 원, 영업이익 37조 6,1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영업이익은 405% 급증하였고,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해 엔비디아의 65%를 넘어서며 반도체 제조 부문의 새로운 수익성 기록을 세웠다. HBM이 주도하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실적으로 확인된 가운데, 회사 주가는 한때 15%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였고 일부 기관은 HBM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였다.
기술적 의미
AI 가치사슬의 부가가치가 가속기 설계사에서 핵심 부품인 메모리 제조사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가 메모리 기업의 가격 협상력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해외 · 공급망
MS·구글·아마존, SK하이닉스에 ‘증설 자금’ 제안 — D램 부족률 4.9%, 15년 만 최악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등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가 향후 HBM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SK하이닉스에 직접 증설 투자 자금을 제안한 것으로 5월 초 보도되었다. 골드만삭스는 4월 2026년 D램 공급-수요 격차 전망치를 3.3%에서 4.9%로 상향하며 ‘15년 만의 최악의 공급난’으로 진단하였다. 이에 삼성전자는 2026년 생산능력을 약 50% 확대하고, SK하이닉스는 인프라 투자를 기존 발표 대비 4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히는 등 양사 모두 공격적 증설에 나서고 있다.
기술적 의미
수요자인 빅테크가 부품 제조사의 설비 투자까지 직접 떠안으려는 ‘역(逆)공급망’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연산 인프라 확보 경쟁이 메모리 생산능력이라는 물리적 병목으로 수렴하는 구조를 드러낸다.
국내 · 추격 전략
삼성전자, HBM4 ‘베라루빈’ 인증 확보 — 2나노·SiC 파운드리로 전선 확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베라루빈(Vera Rubin)’ 플랫폼용 HBM4 품질 인증을 확보하며 SK하이닉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다만 전체 HBM4 수율은 아직 60%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본격 양산 여부가 점유율 회복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AI 가속기 수요에 대응해 TSMC와 함께 2나노 생산라인 확대에 속도를 내는 한편, 한동안 중단되었던 실리콘카바이드(SiC) 파운드리 사업도 다시 본격화하며 전력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술적 의미
HBM 공급망이 단일 강자 중심에서 복수 공급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메모리·선단공정·전력반도체를 아우르는 종합 전략으로 삼성이 AI 반도체 전반에서 입지를 재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양자컴퓨팅 · 하드웨어
칼텍, 중성원자로 ‘1만~2만 큐비트’ 결함 내성 구현 가능성 — 백만 큐비트 통념 깨다
칼텍과 오라토믹(Oratomic) 연구진이 중성원자 기반 양자컴퓨터에서 1만~2만 큐비트 수준만으로도 결함 내성(fault-tolerant) 연산이 가능한 새로운 오류 정정 아키텍처를 제시하였다. 이는 종전에 거론되던 ‘수백만 큐비트’ 추정치를 크게 낮춘 것으로, 이론과 실험 연구진이 협력해 오늘날 초기 양자컴퓨터를 괴롭히는 오류를 줄이는 접근법을 개발한 결과다. 연구진은 이 같은 큐비트 절감이 실현될 경우 실용 양자컴퓨터가 이번 10년 내에 가동될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기술적 의미
실용 양자컴퓨팅의 실현 시점을 좌우하는 ‘필요 큐비트 규모’ 자체를 두 자릿수 이상 줄인 설계다. 초전도·이온트랩과 더불어 중성원자 방식이 결함 내성 양자컴퓨팅의 유력 경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